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왔습니다. 첫 번째 주제 보시죠. 볼턴 전 백악관 보좌관 회고록에 대해 청와대의 오늘 첫 반응이 나왔는데요. 일단 이 논란부터 살펴볼게요. 회고록에서 볼턴 전 보좌관이 문재인 대통령을 조현병 환자에 비유했지요? <br><br>네, 조현병은 정신분열증을 뜻하는 건데요. <br><br><br> <br>정확히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 구상을 '조현병 환자 같은 생각들'에 비유했습니다.<br> <br>Q. 어떤 대목에서 그런 비유를 쓴 겁니까? <br><br>지난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때 일인데요. <br> <br>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에는 '선 핵 폐기 후 제재 완화'라는 미국의 압박 전략을 높게 평가해 놓고는, <br> <br>북한과 중국에는 이들이 원하는 방식인 비핵화와 제재 완화 동시 진행을 지지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이랬다 저랬다는 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Q. 볼턴의 표현대로라면 '난센스'라는건데요. 실제 그랬나요? <br><br>올해 신년기자회견 때 대통령의 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. <br> <br>[2020년 신년 기자회견] <br>"북한이 비핵화에 있어서 말하자면 뭔가 실질적인 조치를 취한다면 당연히 미국이나 국제사회도 그에 대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되고…." <br><br>북한과 중국이 요구한 협상 방식을 언급한 것 같은데요. <br> <br>문 대통령이 미국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말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Q. 중재를 서야 하는 우리 입장은 볼턴 주장과 다를 것 같기도 한데, 청와대는 강하게 반박했지요? <br><br>네,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볼턴이 조현병 아니냐고 맞받았습니다. <br> <br>사실과 다른 얘기를 지어내고 있다는 취지에서인데요. <br><br><br> <br>청와대는 회고록 내용에 대해서도 "상당부분 사실을 크게 왜곡하고 있다"고 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어떤 사실을 왜곡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습니다.<br> <br>볼턴의 폭로는 내용의 맞고 틀림을 떠나 문제가 있긴 합니다. <br> <br>자국 내부 일이면 몰라도 상대국이 있는 외교사안입니다. <br> <br>외교관행상 비밀준수 의무 같은 것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우리 정부에 대한 배려나 존중은 전혀 없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. <br><br><br> 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검찰총장 거취를 두고 이런저런 말이 나오는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, 윤석열 검찰총장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. 분위기 어땠습니까? <br><br>네, 청와대 공정사회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만난 건데요.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감찰 등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라 관심이 쏠렸습니다. <br> <br>문 대통령이 누구 편을 들었는지 보시죠. <br> <br>[오늘, 제6차 공정사회반부패정책협의회] <br>"서로 협력하면서, 과감한 개혁 방안을 마련하여" <br> <br>"공수처법,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후속 조치 마련에도 만전을 기해야 하겠습니다." <br><br>Q. 좀 헷갈리는데요. 누구 편을 든 겁니까? <br><br>서로 협력하라고 한 건 윤석열 총장을 사실상 재신임한 거란 시각이 있고요. <br> <br>반면 공수처법에 만전을 기해라고 한 건 윤석열 힘 빼기다, 추미애 장관의 손을 들어준 거다, 이런 해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Q. 여당 의원들에게 사퇴 압박을 받는 윤 총장인데요. 오늘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윤 총장 언급하지 말라고 했어요. <br><br><br><br>네,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늘 비공개회의에서 되도록 윤 총장 이름을 언급하지 말자고 했습니다.<br> <br>Q. 이해찬 대표가 윤 총장을 보호하는 건가요? <br><br>그런 건 아니고요. <br> <br>그만뒀으면 좋긴 하겠는데, 임기가 보장돼 있어 해임할 수는 없고 공격할수록 윤 총장 체급만 올려준다는 판단을 하는 것 같습니다. <br> <br>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장 문 대통령과 윤 총장을 같은 급으로 올려놨습니다. <br> <br>[김종인 /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] <br>"대통령께서 지금 윤석열 총장에 대한 재신임을 밝히시든지 어떤 조치를 취하시든지 둘 중의 하나를 해야만 일반 국민이 납득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." <br><br>Q. 윤 총장 임기가 아직 1년 가까이 남았는데, 많은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